한화 이글스가 개막 1패 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7승1패로 단독 선두다. 한화는 3월 31일 대전야구장에서 펼쳐진 kt와의 홈경기에서 14-3으로 대승했다. 잠실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뒤 SSG, kt와의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다. 연승팀은 늘 그렇듯 타선과 마운드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특히, 이날은 작년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황준서(장충고-한화)의 데뷔 첫 선발 등판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황준서는 전체 1번 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포심도 140㎞ 후반대가 기록됐고 커브, 스플리터 등도 위력을 발휘했다.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K 1실점을 했다. 4회 문상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깔끔한 투구였다. 황준서는 KBO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4번타자 노시환은 벤자민에게 호쾌한 3점포를 때려내며 황준서를 지원 사격했다. 리그 최고 외인으로 떠오른 요나단 페라자는 우타석에서 그것도 밀어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다. 리드오프 문현빈은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이글스 타선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31 18:29:33한화 이글스가 개막 1패 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7승1패로 단독 선두다. 한화는 3월 31일 대전야구장에서 펼쳐진 kt와의 홈경기에서 14-3으로 대승했다. 잠실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뒤 SSG, kt와의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다. 연승팀은 늘 그렇듯 타선과 마운드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다. 특히, 이날은 작년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황준서(장충고-한화)의 데뷔 첫 선발 등판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황준서는 전체 1번 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포심도 149km가 기록됐고 전매특허인 커브, 스플리터 등도 위력을 발휘했다.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K 1실점을 했다. 4회 문상철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깔끔한 투구였다. 황준서는 KBO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류현진, 문동주, 페냐, 산체스, 김민우에 이어 또 한명의 선발감 투수를 얻었다. 선발진과 타선에서 아직까지는 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이도윤-하주석, 이재원-최재훈, 최인호-임종찬-정은원에 많은 선발 투수 등 긴 시즌을 끌고 갈 수 있는 충분한 뎁스를 여러 포지션에서 확인했다는 것이 이번 7연승의 가장 큰 수확이다. 한편, 루키의 데뷔전을 선배들이 적극 도왔다. 작년 드래프트 전체 1번 김서현은 황준서의 뒤를 이어 받아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번타자 노시환은 벤자민에게 호쾌한 3점포를 때려내며 황준서를 지원 사격했다. 리그 최고 외인으로 떠오른 요나단 페라자는 우타석에서 그것도 밀어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다. 리드오프 문현빈은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이글스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가 리그 초반 핵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채 10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승 행진이지만 류현진, 안치홍, 김강민, 이재원 등을 영입하며 전력이 강화된 한화가 가을 야구를 노릴 수 있는 후보임은 어느 정도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 KBO 사무국이 10경기 이상 치른 팀을 대상으로 해마다 집계한 순위를 보면, 한화가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날은 2007년 6월 2일로 약 17년 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31 16:43:27한화 팬들은 지난해 용병 타자들 때문에 맘 고생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한화 이글스가 요나단 페라자와 채은성의 대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개막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개막 이틀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8-4로 승리했다. 작년 한화의 용병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타율 0.125을 기록하다가 시즌 중반 퇴출됐다. 홈런은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뒤늦게 새 외국인 타자로 닉 월리엄스를 영입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그레디보다 약간 나았을 뿐이다. 0.244, 9홈런, 45타점을 기록하고 시즌 후 짐을 쌌다. 그로 인해 손혁 단장은 팬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로 영입된 요나단 페라자가 한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작년 시카고 컵스 AAA에서 121경기 타율 0.284, 홈런 23개, 0.922의 OPS를 기록한 페라자는 이날 잠실 LG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첫 홈런은 4회에 나왔다. 페라자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폴대 근처로 가는 대형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에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의 커브를 받아쳐 역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초반 1실점을 먼저 했지만, 페라자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켰다. 이날 LG 트윈스의 선발은 임찬규, 한화는 페냐가 나섰다. 전날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다가 패했기 때문에 페냐의 임무는 막중했다. 페냐는 6.2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2자책점의 기록으로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다. 페냐에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온 김범수는 최고 14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2 리드를 지켰다. 위기를 넘기자 다시 한화에게 찬스가 왔다. 마무리는 채은성이 맡았다. 선두타자 임종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LG는 페라자를 걸렀다. 안치홍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2를 만들었다. 5번 타자 채은성은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좌측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대형 3점 홈런을 터트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이나 다름 없었다. 페라자는 연이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개막 2연전 팀내 최고 타자로 우뚝섰고, 노시환과 채은성은 각각 마수걸이 안타와 홈런을 신고하며 손맛을 봤다. 안치홍도 첫 안타를 때려내는 등 전체적으로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페라자를 피해갔다가는 노시환, 채은성에게 크게 맞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여기에 포수 이재원 또한 안정적인 리드와 더불어 멋진 2루 송구를 연이어 선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양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지며 개막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화는 디펜딩 챔프를 상대로 1승1패를 하며 성공적인 개막전을 치렀다. LG는 1승1패를 했지만, 지난 샌디에이고전 명승부에 이어 '천적' 류현진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기분 나쁘지 않은 개막 2연전 결과를 받아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4 16:39:2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24년 전력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영입에 이어 페냐와도 재계약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든 구단 중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이는 중이다. 크게 모난 구석이 없다. 한화가 12월 9일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5만달러다. 이로써 페냐는 3년째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페냐는 2022시즌 한화이글스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그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67.2이닝)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시즌에도 페냐는 32경기에 등판,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꾸준함이 페냐의 장점이다. 전체 6위에 해당하는 19차례 퀄리티스타트가 이를 증명한다. 또한 페냐는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외국인 투수 시장은 100만달러에도 좋은 용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구단들이 선수가 없어도 너무 없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기본 100만달러는 당연하고, 그 금액을 주고도 좋은 용병을 데려오기가 여간 힘들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177이닝에 퀄리티 스타트 19차례 투수가 옵션 포함 105만불이라면 한화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페냐는 "계약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건강한 몸상태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9 11:28:4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젊은 선수들이 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문동주, 노시환, 문현빈이 그 주역들이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대한민국이 염원하던 4번타자감도 이번 대회를 통해서 찾아냈다. 노시환은 대회 첫날 호주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노시환의 위력은 잘 드러났다. 노시환은 3회 이마이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연장 10회에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 마키 슈고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일본 이바타 감독은 "노시환은 지금 당장 일본에 들어와도 특급 타자" 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노시환은 18타수 7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베스트9에 선정되었다. 문동주는 이번 대회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2이닝 2실점의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홈런 한방이 아쉬웠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이번 APBC 이전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해준것만 해도 문동주는 한국야구의 영웅으로 등극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연령 무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선발될 가능성이 큰 선수다. 대한민국이 그토록 염원하던 평속 150km. 최고 160km의 우완 파이어볼러를 얻었다. 문현빈은 비록 이번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이미 한화이글스에서 역대 신인 최다 경기 출장(137경기)을 경험한 선수이다. 류중일 호에서도 일본전에 좌익수로 선발출장할 만큼 꾸준한 기회를 얻었고, 첫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내년 시즌 한화의 주전 2루수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 한화 내부에서도 “문현빈 하나만으로도 작년 드래프트는 대성공이다. 신인급 이민준과 김서현도 충분히 내년에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한화 화이글스는 11월 19일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Yonathan Perlaza)를 영입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불이다.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8년생 코너 외야수다. 우투의 스위치히터로, 175㎝·88㎏의 작지만 탄탄한 체형에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또한,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컵스에 입단한 페라자는 지난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 121경기에서 0.284의 타율, 0.534의 장타율(홈런 23개)에 0.922의 OPS를 기록한 선수다. 물론, 한국야구의 적응 문제를 살펴봐야겠지만, 컨택률이 나쁘지 않고 이정도급 선수라면 충분히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발도 빠르고 장타력과 컨택트 능력, 젊음을 두루 갖춘 선수이기에 더욱 그렇다. 외야수비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어차피 수비보다 타격에 중점을 두고 데려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 시즌 타격에 대해서 심각한 골머리를 앓았다. 페라자가 중심 타선 한자리를 메워줄 수만 있다면, 수비는 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반드시 전력보강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준우가 롯데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아직 안치홍과 양석환 등이 시장에 남아있다. 수많은 소문이 한화이글스를 향하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국가대표 경기를 뛰며 큰 경험을 쌓았다. 용병 교체도 가장 빠르게 이뤄냈다. 2024시즌을 준비 중인 한화 이글스에 조금씩 서광이 비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23:23:27